광양항 1단계
국내에서 항만시설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양항은 일조량이 전국 평균보다 10% 이상 높은데다 컨테이너부두 CFS(화물조작장) 등 넓은 지붕을 활용할 수 있어 태양광 발전사업의 적격지로 평가받아 왔다.
이에 따라 공사에서는 1단계 사업으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CFS 8개동과 동측 배후물류단지에 마련된 국제물류센터 지붕의 유휴시설에 결정질과 박막형 태양광발전시설을 동시에 설치했다.
1단계 사업에 투입된 총사업비는 100억원이며 설치용량은 지붕형 태양광발전소로는 국내 최대인 2.3MW 규모이다.
또한 이는 연간 263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주택 약 87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연간 1600여톤의 CO2를 절감해 소나무 9만4000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이상조 사장은 “우리나라 항만에서는 처음으로 광양항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섰다”며 “이를 계기로 점차 전국 항만의 주요시설이 태양광 지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이번 사업이 성공함에 따라 향후 광양항내 동측과 서측 항만배후물류단지에 2∼3단계 태양광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총 40MW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공기업간 협력사업의 새로운 롤-모델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공사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참여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지속적으로 줄여 광양항을 국제적인 그린 포트(Green Port)로 육성할 방침이다.
광양항 2단계
이날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광양항 동측배후단지에 위치한 황금물류센터 옥상에 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태양광 발전 모듈을 설치하고 연간 148만kWh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연간 63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광양항이 저탄소 녹색항만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공사와 동서발전은 태양광 모듈 설치공사를 연내에 착공해 내년 초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진오 운영본부장은 “광양항 태양광 발전사업 1단계 및 2단계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여수·광양항이 친환경 그린포트로 거듭나는데 앞장 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공사는 지난 2011년 11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CFS(화물조작장) 8개동과 국제물류센터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1단계 사업을 준공하고 연간 263만kWh의 전력을 생산중이다.
광양항 3단계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공사)는 광양항 동측 배후단지내 CJ대한통운 물류창고 지붕에 ‘광양항 3단계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 완료하고 13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번에 준공되는 시설은 전남도시가스에서 CJ대한통운의 건물 지붕을 임대해 건설한 것으로 1.7MWp의 설비용량을 갖추게 된다.
공사는 2011년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CFS창고와 국제물류센터 지붕에 2.3MWp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췄으며 2단계 사업으로 지난달 동서발전과 협약을 맺고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황금물류센터 지붕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2011년 당시 광양항 1단계 태양광발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다른 항만에 선례가 되어 지금은 인천항과 부산항에서도 추진중”이라며 “광양항을 친환경 그린포트로 육성하기 위해 태양광발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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