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IDEA

전기 안 쓰는 증발냉장고 - Evaporation Cooler

행복지구 2014. 6. 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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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안 쓰는 냉장고 - Evaporation Cooler 


전기를 안쓰면서 식품을 차갑게 저장할 수 있는 할까?


장독대 처럼 땅 속에 뭍어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기화열을 이용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1. 이중도기 냉장고 Pot-in-Pot cooler



수단(아프리카 동북부에 위치한 공화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렉티컬 액션(Practical Action)의 발표에 따르면 

수단과 같이 하루 만에 야채나 과일이 상하게 되는 더운 지역에서도 기화열을 이용한 이중 도기 냉장고를 이용하면 

야채를 최소 3~4주 정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수단의 경우 상온에서 2일간 보존되는 토마토는 이중도기 냉장고에 보관하면 20일간 보관할 수 있다. 

당근은 상온에서 4일 간 보존 가능한데 역시 20일간 보관할 수 있다. 고기는 약 14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각주:1]


[각주:2]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보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기화열의 원리를 이용하여 

음식물등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기화열(氣化熱)은 액체가 수증기로 변화며 기화할 때 외부로부터 열을 흡수하는데 

이를 증발열(蒸發熱)이라고도 한다. 


여름에 마당에 물을 뿌리면 시원해지는 것은 물이 주변 열을 흡수해 기화되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로 물파스나 스킨을 피부에 뭍히면 시원해지는 이유도 

알콜이 증발하면서 피부의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화열을 이용하는 것이다. 

   


[각주:3]


[각주:4]





이중도기 냉장고를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Step 1 : 직경이 다른 도기화분 두 개와 모래를 준비하자.


안쪽도기는 가능하면 유약을 바른 것을 사용한다.

안쪽도기 안으로는 물이 침투하는 것이 식품에 안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깥도기는 물이 잘 증발될 수 있도록 유약을 바르지 않고 기공이 있는 도기를 사용한다.



Step 2 : 모래 층에 물을 넣자


안쪽도기와 바깥도기 사이에 모래를 채우고 물을 채워넣자


자갈을 채우면 공극이 커져 물을 많이 넣을 수 있지만

움직이다가 도기가 깨질 수 있으므로 적당량 넣어준다.

 



Step 3 : 뚜껑을 덮자. 


이중도기 냉장고의 완성은 뚜껑이다. 

수분을 배출할 수 있는 미세기공이 있어야 기화되면서 

음식물을 보관한 안쪽 도기화분의 온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젖은 광목등을 이용해서

안쪽도기에 맞춰서 덮으면 된다.

 


Plus. 자동으로 모래층에 물을 채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





좀 더 큰 규모의 기화냉장고를 만들고자 한다면 애벌구이한 흙벽돌을 이용해서 

이중벽체 구조를 만들고 모래를 채운 후

점적 급수가 되도록 물 호스로 물통과 연결한다.





2. Zeerpot



이중도기 냉장고는 모래층에 물이 다 증발되면 무용지물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물을 간간이 주어야 하는 불편이 있다. 



[각주:5]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 꼭지가 달린 플라스틱 물통을 

도기화분 보다 높은 위치의 받침대 위에 올려놓고 

물방울이 조금씩 도기화분의 모래로 떨어질 수 있도록 하고 

물 호스를 연결해 점적 급수를 한다. 








3. Solar-Powered Fridge



[각주:6]



21살의 영국 학생(Emily Cummins)이 증발이론을 활용하여 냉장고를 발명하여 

 York Merchant Adventurers 에서 우승하였단다. 


수상금은 5,000 유로~ ㅎㅎ


잠비아,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이 냉장고를 전달하였고 


"냉장고 여자 The Fridge Lady"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ㅎㅎ



[각주:7]



원리는 앞서 말한 것과 비슷하다.


두 개 용기 사이에 물이 들어가서 증발하면서 냉각을 해서


섭씨 6도 정도로 유지한다고 한다.






4. thermodynamic cooler



이런 증발냉장고를 

우리 집에서도 써봐도 될 것 같은데


디자인이 마음에 안든다면


이런것은 어떨까?



[각주:8]



미국 디자이너 rochus jacob은 기화열을 이용하여 디자인 하였다.


위에서 설명한  방법 그대로

두 용기 사이에 물을 넣고


물이 증발하면서 냉각하는 원리를 이용하였다.


이 프로토타입에 

사용된 재료는 재생이 가능한

진흙 clay, 유리 glass foam, 바이오플라스틱 bio-plastic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5. The Coca-Cola Bio cooler 


최근 코카콜라에서 


콜롬비아의 한 가정에

전기 필요없는 냉장고를 설치하였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하였다. 

 






이 냉장고 역시 증발의 원리를 활용하였다. 




하얀색 프레임과 빨간색 라운드가 

참 깔끔하다.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하는 것이 

바로!!


냉장고 위에 심어둔 식물인데,

냉장고 위에 식물을 심어둬서 단열효과가 있다.


마치 건물 옥상에 녹화를 하는 이유와 같다. 



 

뿐만 아니라 냉장고 안에 반사거울을 두어서 

냉방 효과를 더 했단다. (이건 이해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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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6. 29 작성



  1. http://www.opench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5506 [본문으로]
  2. http://www.opench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5506 [본문으로]
  3. http://goo.gl/PKzyLC [본문으로]
  4. http://www.opench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5506 [본문으로]
  5. http://www.bastiaanhemmes.nl/producten/evaporation/ [본문으로]
  6. http://goo.gl/ZIlV0R [본문으로]
  7. http://goo.gl/pq5JHB [본문으로]
  8. http://www.designboom.com/project/thermodynamic-cooler/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