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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묻어두는 친환경 '캔맥주 냉장고' - 어스쿨러 The earth cooler

행복지구 2014. 6. 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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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묻어두는 친환경 '캔맥주 냉장고' - 어스쿨러 The earth cooler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땅속에 음식을 보관해 왔다. 흙을 빚어 만든 항아리가 우리나라에 특히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땅속은 지상보다 온도가 낮아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리가 땅굴에 들어가면 지상과 온도차가 10도 이상 나는 것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땅속은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한 최고의 천연 냉장고인 셈이다.

 

최근 덴마크의 신생기업 'eCool'은 땅속에 맥주를 보관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캔맥주 냉장고'를 출시했다. '어스쿨러(Earth Cooler)'라는 제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각주:1]







'어스쿨러'는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땅속에 묻어 캔맥주를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친환경 천연 냉장고로 정원이나 테라스에 설치하여 가든 파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높이 113cm, 직경 22~30cm, 무게 12kg으로 캔맥주 24개를 저장할 수 있다. 제품 상단의 레버를 돌리면 캔을 저장한 벨트가 상하로 회전하여 엘리베이터처럼 캔맥주가 땅속으로 들어가고 나온다.

 

과연 이 '어스쿨러'가 냉장고보다 더 시원하게 만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지상보다는 훨씬 더 시원하고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만든 캔맥주를 오랫동안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에는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냉장고 기능을 훌륭하게 발휘한다는 점이다. 지구 환경을 보고하고 자연과 함께 공존해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 인류의 사명적 측면에서 볼 때 매우 훌륭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어스쿨러의 소비자 가격은 349달러(약 366,000원)로 책정되어 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냉장고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정원에서 가든 파티를 자주 즐기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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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6. 24 작성



  1. http://www.eng.ecool.dk/ [본문으로]